한국중공업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수년간의 경영악화에서 벗어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시현한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수주액의 60%가 넘는 물량을 한전이 차지하고 있는 문제점을 집중 부각.

박광태의원(민주)은 "지난 90년부터 92년9월까지 총수주액의 60.4%가
한전공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전의 이같은 배타적 혜택없이도
한중의 정상적 운영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면서 장기비전제시를 요구.

허삼수의원(민자)은 "정부가 현재와 같이 발전설비물량의 수의계약특혜를
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기업체질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

안천학사장은 "한중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한전물량과 비한전물량을
5대5로 하기위해 전사적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제,"말레이시아로부터
2억달러규모의 대단위시멘트공장건설을 수주했고 러시아
파르티잔스크발전소 건설수주에 노력하는등 시장다변화로 극복할
방침"이라고 답변.

[창원=양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