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멕시코간에 체결된 북미자유협정(NAFTA) 체결이후 크게 늘
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우리 기업들의 대멕시코 진출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88년이후 올 9월말까지 멕시코에 거점을
둔 업체는 모두 14개사이며 이 가운데 NAFTA협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진출한
업체는 신성통상등 7개 업체이다.

올들어서는 몇몇 기업이 멕시코 투자진출을 검토 또는 추진중이나 실질적
인 투자실적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같이 우리기업들의 대멕시코진출이 저조한 것은 이 지역 임금수준이 카
리브해 연안국들이나 중국.동남아국들보다 훨씬 높아 가격경쟁력의 잇점이
없기 때문이다.

또 NAFTA가 발효되면 멕시코진출 미국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의 경우 제
품의 원.부자재은 물론 포장재료까지 미국산으로 사용하고 멕시코에서는 단
지 노동력만을 이용하게 돼 로컬 컨텐트규정에 묶이게 되는 역외국들은 상
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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