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럭키금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의 취업자수 증가는 연말까지
47만1천명에 그쳐 지난 85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
이다.

국내 취업자수는 지난 85년에 전년보다 54만1천명 증가한 이후 86년
53만5천명, 87년 84만9천명, 88년 51만6천명, 89년 64만1천명, 90년 52
만5천명, 91년 53만9천명으로 7년 연속 매년 50만명선을 웃돌았었다.

그러나 올들어 국내 경기 침체로 신규 고용창출이 크게 둔화된데다
기업들이 경영합리화를 위해 인원감축을 단행하고 공장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산업구조조정도 가속화돼 취업자수 증가가 이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 부진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져 93년의 취업
자수증가도 올해에 비해 48만8천명이 늘어나는데 그쳐 2년 연속으로 50
만명 이하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1억원의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4.86인
의 신규 취업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91년의 한계고용계수를 기준으
로 내년도의 GDP증가액을 감안해 산출해낸 것이다.

특히 경기부진, 감량경영 여파로 대기업의 신규채용이 크게 감소, 내
년에도 고학력자의 취업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