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제철거된 서울 서초구 `꽃마을''일대 2만4,800평의 소유자중
에는 소문대로 저명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19일 처음 밝힌 서초동 법원단지내 토지소유자현황에 따르
면 기업경영인 출신의 국회의원 이명박씨,서울시의회 의원 박희주씨,헌
법재판소 재판관 한병채씨,외교안보연구원대사 김창훈씨등이 들어있다.
또 변호사단체 고위간부,대법원판사출신 변호사,전서울고검검사,전대
검검사등 법조계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다.
이명박씨가 797평을 소유한 것을 비롯해 이들은 50-200평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가장 많은 땅을 소유한 지주는 해주정씨 종친
회로 모두 7필지 5,077평으로 밝혀졌다.
이 단지는 지난73년 5월 법원 검찰청사 신축설이 나돈 이후 땅값이
폭등,당시 평당 4,000-5,000원에 불과했으나,꽃마을 철거전에는 2,000
만-3,000만원을 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