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감독원의 국회제출자료에 따르면 현대그룹등 30대재벌 그룹
은 지난 90년부터 올 8월말까지 2년8개월동안 회사채 발행이나 기업공
개, 유상증자등을 통해 모두 20조1천2백25억원을 증시에서 조달해갔다.

이같은 규모는 같은 기간중 국내기업 전체가 증시로부터 조달한 자금
인 38조7천5백79억원의 5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재벌그룹들이 아직까
지도 여전해 은행대출금뿐만 아니라 증시조달자금도 과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 쌍용등 5대그룹은 이 기간중 무려
10조2천4백45억원을 증시에서 조달, 조달비중이 30대그룹 증시조달
자금의 절반이 넘는 50.9% 전체 증시조달자금의 4분의 1이 넘는 26.4%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