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등을 통해 배출되는 드링크류 빈병이 연간 20만톤에 이르고 있으나 제
약회사들과 당국의 무관심으로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처는 지난 한해동안 약국을 통해 버려진 각종 공병이 19만8천톤으
로 주류, 청량음료병을 포함한 전체 유리병발생량 75만8천여톤의 26%를 차
지하고 있으며 이중 재활용된 공병은 15%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그러나 공병들의 재활용률이 이처럼 적은 것은 제약회사들이 공병
을 다시 사용할 경우 병속에 불순물이 남아 있을 우려가 높은데다 재활처리
비용이 유리병 값보다 더 높아 공병재활용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