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다우케미칼사가 한남화학과 손잡고
폴리우레탄(PU)시장에 뛰어든다.

금호미쓰이도아쓰(연산2만t),한양바스프우레탄(연산4만t)에 이은 다우의
참여로 국내폴리우레탄원료시장확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우케미칼사는 지난16일 오후 홍콩에서 한남화학과
폴리우레탄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설립계약을 맺었다.

이들회사는 50대50비율로 출자,자본금15억원의
한남퍼시픽우레탄주식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한남퍼시픽은 MDI(메틸렌디이소시아네이트)와 PPG(폴리프로필렌글리콜)를
혼합,폴리우레탄시스템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합작사업에서 다우측은 최근 인수한 성화석유화학을 활용,MDI를
공급한다. 성화는 지난88년 설립된 국내첫 MDI생산업체로 연산 1만t규모를
갖추고 있다.

다우는 폴리올과 MDI를 혼합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시스템을 해외에
판매하는 역할도 맡는다.

한남은 연산2만7천t규모의 울산 PPG공장에서 원료인 PPG를
자체조달,공급한다.

다우의 합작을 통한 한국진출은 한양바스프 금호미쓰이도아쓰의 잇단
신규참여에 대비,한국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다우는 일본내 합작법인인 미쓰비시 다우카세이사를 활용,그동안 한국
폴리우레탄원료시장의 상당부분을 확보해왔다.

다우의 합작진출로 인해 한양바스프 금호미쓰이도아쓰등은 이미
공급과잉현상을 빚고있는 내수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벌여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업체의 신규참여에 대비한 일본의 저가공세로 순MDI의 경우 지난89년
당 2.15달러에서 올해에는 1.4달러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