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지속되면서 31개증권회사들은 올상반기(92.4 9)중 모두
9백40억원정도의 적자를 기록해 경영상태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증권사들은 적극적인 감량경영과 시중 실세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부담 감소등으로 적자규모가 지난해보다 30%정도 줄어드는등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증권업계가 집계한 증권회사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31개증권사들의 적자규모는 모두 9백39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천3백21억원
적자보다 28.9%나 줄어들었다.

특히 대우 쌍용투자증권등 10대증권사들의 적자규모는 모두 7백22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천3백98억원 적자보다 무려 48.4%나 감소했다.

이에반해 지난해 7월 신설된 6개증권사들은 출범 3개월만에 3백32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짭짤한 수익을 올려왔으나 올상반기에는 흑자규모가
53.7% 감소한 1백54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증시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증권사 적자규모가 줄어들고
있는것은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든데다 정부의
잇따른 증시부양책 발표로 주식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입이
작년보다 6%정도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