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두차례에 걸친 대통령후보 TV토론에서 부시대통령
이 현저한 열세를 만회하지 못함으로써 11월초에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는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의 승리로 끝날 가능
성이 높아졌다.

클린턴후보는 15일밤(16일 오전)에 있은 미대통령선거 출마후보자간의 TV
토론에서도 부시대통령에 압승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날 TV토론을 미 전역에 생중계한 CBS가 토론직후 미국인 1천1백45명을 무
작위 추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클린턴의 승리라고 답했
으나 부시가 이긴 것으로 응답한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또 무소속의 페로후보가 승리했다고 생각한 사람은 20%로 나타났다.

ABC방송이 1백명으로 구성된 `유권자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37%의 지지를 얻어 7%에 그친 부시보다 무려 5배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