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14일 한국정부에 공식전달한 대한항공(KAL) 007기 피격
사건 관련자료중 블랙박스해독에 의해 밝혀진 피격직전의 기내대회및 지
상관제소와의 교신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격추14분전="무얼까(What can it be?)"(러시아측은 의미를 모른다
고 밝히고 있다)

<> 4분전=일본의 동경지상관제소와 교신"동경, 여기는 007기, 고도를
350으로 잡는다.

<> 90초전=조종실내 설치된 비상경고등이 울림. 승무원 한명이 "일어
나"라고 외치자 다른 조종사는 "할수 없어(I can''t)"라고 응답.

<> 75초전=비행기 객실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안전벨트
를 단단히 매라" "산소마스크를 찍용하라"는 안내방송이 수회에 걸쳐
한국어와 영어 일어로 나감.

<> 52초전=조종사 한명이 동경지상관제소와 무전 교신. "동경, 여기
는 KAL007기"라는 무전에 동경에서는 "KAL007기, 여기는 동경"이라고
응답.

<> 41초전="여기는 KAL 007기, 무전을 끊지마라""(우리에게)지시를
내려 달라" "압력이 떨어지고 있다" "1만피트로 급강하중"
동경관제소에서 "KAL 007기"라고 무전교신을 시도했으나 KAL조종사
들은 응답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