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 우정연구소는 정부에서 작성한 우편검열 대상자 명부(일명 `가
나다'' 명부)에 따라 하루 평균 1천5백통의 우편물을 검열하고 있는 것으
로 드러났다.

체신부는 15일 국회 교통체신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정부 유관기
관에서 작성한 우편검열 대상자 명부에 따라 국방.치안상 해를 끼칠 우
려가 있는 우편물에 대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정연구소가 엑스선 투시기.금속탐지기 등을 이용
해 검열한 우편물은 90년 48만4천통, 지난해 54만4천통이며, 올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 35만5천통으로 하루 평균 1천5백통에 이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