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전국의 96개 사립대학들이 수익용재산으로 2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가 15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전국
96개 사학법인이 수익용재산으로 토지 1억8천6백만평방m, 건물 48만9천평방
m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토지 및 건물의 가격은 내무부과표현실화율을 감안한 공시지가로 1조
3천7백억여원, 거래시가로 2조35억여원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사립대학들은 부동산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 토지와
건물을 각각 4백12만평방m, 9만6천평방m 늘려 부동산매입에 적극 나섰던 것
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