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영업중인 우리나라기업들이 현지에서 빌려쓴 현지금융이 크게
늘고있다.

15일 한은은 국회제출자료를 통해 우리나라기업의 현지금융은 6월말현재
1백50억3천6백만달러로 작년말보다 17억5천5백만달러 1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기업의 해외영업활동규모가 확대되고 작년 1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현지금융한도가 늘어 기업들의 현지차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현지금융중 가장 많은 것은 무역관련으로 6월말 현재 전체의 55.7%인
83억7천7백만달러였다.

현지금융의 대부분은 은행의 보증을 받지않고 기업이 자기신용으로
빌린돈이다.

전체 현지금융중 은행의 보증을 받아 빌린 현지금융은 5.4%인
8억9백만달러였다.

기업들이 현지금융을 일으킨 금융기관은 절반이 외국계은행이었다.
6월말현재 현지금융중 외국계은행에서 빌린 금액은 48.1%인
72억3천8백만달러였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에서 빌린것은 전체의 37.7%인 56억6천8백만달러로
집계됐다.

나머지 14.2%인 21억3천만달러는 증권발행을 통한 직접금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