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잇단 부도로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이 눈덩이 처럼 늘고있다.

한은이 15일 국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23개은행의
부실채권은 지난 6월말 현재 2조5천27억원으로 작년말보다
4천1백27억원(19.7%)이 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별로는 13개시중은행의 부실여신이 작년말 1조9천4백44억원에서
6월말 2조3천3백34억원으로 3천8백90억원 20% 늘었다.

10개지방은행은 같은기간 1천4백56억원에서 1천6백93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상업은행의 부실채권이 6월말현재 4천9백9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환은행이 4천4백54억원,조흥은행이
3천9백36억원,서울신탁은행이 3천6백57억원순이었다.

올들어 6월까지의 부실여신 증가 금액기준으론 외환은행이
1천3백69억원(증가율44%)에 달해 가장 많은 부실을 낸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여신증가율로는 신한은행이 1백32%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의
부실여신은 작년말 2백71억원에 그쳤으나 올6월말엔 6백3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설은행인 하나은행도 상반기중 45억원의 부실을 내 상반기중 모든
은행들이 거래기업의 잇단 부도로 경영구조가 악화된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