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위원회 조사소위원회(위원장 정형사)는 14일 50여일째 수업이
중단되고 있는 목포 신명여상사태에 대한 진상파악에 나섰다.
이날 소위원회는 김춘기교장, 조용철씨등 학부모대표, 김봉태재단이사장,
고강심양 등 학생대표로부터 참고인 진술을 들었다.
위원들은 학교측과 재단측에 "학내문제를 사법기관에 조사 의뢰한 것은 스
스로 학교경영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으면서 "9명
의 교사가 무더기 직위해제된 이후 곧바로 임시교사로 보충할 수 있었던 것
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추궁했다.
소위원회는 조사활동 이틀째인 15일에는 교사·시민대책위로부터 진술을 들
은 뒤 신명여상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