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그룹이 외국기술의 사용대가로 지불한 로열티가 우리나라
전체기업이 지불한 로열티의 3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을 포함할 경우 3개그룹이 전체 로열티의
절반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해
한햇동안 우리나라 로열티지급액 11억8천4백만달러의 33.6%인
3억9천8백만달러를 로열티로 지급했다.

삼성그룹의 로열티지급액이 이처럼 많은것은 반도체 석유화학및
중화학투자등을 위해 외국기술을 대거 도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의 로열티지급액은 전체의 11.9%인
1억4천2백만달러,럭키금성그룹은 10.4%인 1억2천4백만달러에 이르는등 이들
3개그룹 로열티지급규모가 국내 전체 로열티지급액의 56%를 차지했다.

30대계열그룹중 이들 3개그룹을 포함,연간 로열티지급액이 1천만달러를
넘는 그룹은 대우(5천만달러)기아(2천2백만달러)효성(2천90만달러)쌍용(1천
7백만달러)선경(1천6백90만달러)한국화약(1천5백60만달러)한라(1천1백50만
달러)등 10개였다.

반면 30대계열그룹중 극동정유 고려합섬 극동건설 동아건설 진로 동양등은
로열티를 한푼도 지급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6월말까지 우리나라기업의 로열티지급액은 6억4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11억8천4백만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못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