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이치구기자]한국중소기업과 손을 잡으려는 독일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기업과 접촉이 많지않았던 독일의 바이에른 헤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등 독일중남부지역의 70여개기업이 한국중소기업과
합작투자및 기술제휴를 위한 파트너물색에 열을 올리고있다.

14일 현지업계및 중진공프랑크푸르트지소에 따르면 발케뒤르사등
산업용기계업종을 중심으로한 70여개 독일중남부지역기업들이 한국내에
있는 각경제단체및 중진공등에 이미 합작선알선등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한국내에 현지투자를 하려는 기업도 30여개사에
이르는데다 대부분이 미일기업보다 좋은 조건으로 기술공여를 해주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내업계에 상당한 관심을 던져줄 전망이다.

뤼덴사이드시 아테나어가109번지에 있는 부쉬예거 뤼덴쉬메탈베르케사
사장은 "알루미늄을 포함한 경금속의 선재 봉재 판재제작부문에서
기술제휴및 합작투자를 바라고있다"고 말했다.

뒤셀도르프 스테른가에 있는 레쿠페라토 독터샥운트콤파니 사장은
솔벤트리커버리플랜트등 환경처리분야에서 한국중소기업과 손을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기업들도 이제는 미국 일본기업으로부터의
기술도입에서 탈피,가능한한 독일기업과 손을 잡아야 보다 향상된 기술을
도입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기업들의 이같은 제안에 부응,이달들어 한국측에서도 서울기계공업
대한정기 한국금속 서만엔지니어링 (주)상운등 10여개 중소기업들이
독일현지에 찾아와 협력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업과 협력을 원하는 독일기업중 산업기계분야업체는
벤텔러사(파이프가공)필트라사(산업용필터)브레히바렌파브릭(정밀스탬핑)
프리드리히로만(공구강)쉬탈베르크운나뮐러(냉연강판)메세파브릭(머신
나이프)스프린트메탈(특수선재)안데르존사(볼밸브)등이다.

환경기술분야에서는 로베사(폐기물처리)쉬트뢸라인(오염측정기)BRN사(우물
정화)하이트캄프움벨트테크닉(환경설비)등 업체들이 기술제휴를 원하고
있다.

자동차부품분야에서는 헤르만 페터스사 에곤그로스 하우스 플레탁등이
협력을 바라고 있으며 전기분야에서는 M 클라인후이스사등이 기술제휴를
바라고 있다.

신태권중진공프랑크푸르트 지소장은 "일부독일기업의 경우 매출액
5%이상의 높은 로열티를 요구하는 사례도 간혹있으나 대부분 첨단기술을
과감히 공여해주고 있어 한국기업과의 산업협력은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