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화물유치를 위해 치열한 서비스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국적항공사와
서울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은 89년이래 계속돼온 요금인하
경쟁으로 최근 경영이 더욱 어렵게되자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서비스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지역에서의 서비스강화를 위해
연말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등지의 공항으로 나가는 항공화물에
대해서 사전통관심사제도를 도입,실시키로 했다.

사전통관심사제는 화물통관에 필요한 서류가 생략되고 보세창고내에서의
화물체류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화물운송에 따른 물류비용을 대폭절감,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에 이미 미국세관의 컴퓨터통신시스템인
AMS(Automated Manifest System)와 통신망을 구축,서율 뉴욕 JFK공항간에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시아나항공도 12월초 서울 뉴욕,서울 샌프란시스코정기노선 취항을
앞두고 판매망을 확충하는등 본격적인 화물운송서비스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세계항공사통신연합단체인 SITA본부(영국런던소재)와의
항공화물전산망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내년에는 독자적인
항공화물추적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시스템이 완성되면 화물의
예약에서부터 운송 창고관리 인도등의 전과정을 일괄처리할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기존 전산망을 확충하고 뉴욕공항에
전용화물터미널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최대의 화물전문운송회사인 UPS(United Parcel Service)는 한국상륙
5년째를 맞아 전세계 1백80여개국의 어느지역이든 48시간내에 택배할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항공운송업계에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배송체계를 도입한
FDX(Federal Express)도 총4백32대의 항공화물전용기와 컴퓨터및
무선통신망을 갖춘 3만2천여대의 트럭등 첨단장비를 확보하고 신속 정확한
택배서비스체제를 구축,대고객서비스를 강화키로했다. 이회사는 미국행
서류및 견본품에 한해 현지시간으로 다음날 영업일 오전10시30분까지
배달되지 않을경우 운임을 돌려주는 운임환불제를 도입,이미 실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