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지출하는 접대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세청이 제출한 국회자료에 따르면 지난91년 한햇동안 전체
법인기업들이 지출한 접대비는 총1조3천8백34억원에 달해 90년의
1조1천3백68억원에 비해 무려 21.7%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의 매출액증가율 17.6%보다도 4.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반면 기업들이 각종사회단체등에 지출한 기부금은 지난해
9천9백23억원으로 전년대비 6.2%늘어난데 그쳤다.

이에따라 국내기업의 기부금과 접대비총액은 전년대비 14.7% 늘어난
2조3천7백57억원을 기록했다.

국세청은 기업접대비가 유흥업소나 호화 사치자금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소비성경비를 과다하게 지출하는 기업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90년의 경우 접대비를 과다하게 지출한 24개기업에 대한 법인세조사를
실시,9억7천2백만원을 추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48개기업에 대해
49억4천3백만원을 추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