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사부에 따르면 신형 HIV-2 바이러스는 전파경로와
증상,유전학적으로 HIV-1형과 유사한 점을 지니고 있으나 HIV-1형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및 치료약의 개발도 요원한 상태에서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가 나타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국 방역당국의 입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것.

특히 기존 HIV-1형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시약은 이미 오래전에 개발돼
이를 이용한 에이즈 감염여부 자체는 정확히 가릴수 있지만 HIV-2형의 경우
작년에야 비로소 진단시약이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부터 두 가지
형태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수 있는 시약을 사용하기 시작해 가까스로
신형 에이즈 감염자의 출현여부를 가릴수 있는 실정이다.

HIV-2형 에이즈가 유행하는 국가는 베냉과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잠비아 가나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앙골라 모잠비크등 주로 서부
아프리카지역의 나라들 유럽에서는 포르투갈과 프랑스에서 많은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포르투갈의 경우 전체 에이즈 환자의 12.6%가 HIV-
2형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시 지난해부터 이들 두 형태의 바이러스에 대한 동시진단시약을
개발한이래 감염자들을 상대로 재검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32명의
감염자를 새로 발견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외항선원으로 근무했던
근로자중 2명이 HIV-2형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돼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