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자고 있던 호텔 방에 모르는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온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텔에서 자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씨는 지난 14일 인천의 한 호텔에 아내와 함께 투숙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오전 7시쯤 갑자기 자신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고.A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문을 여는 소리에 깨어 남성을 확인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사람에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문이 열려서 들어왔다고 말하고 다시 나갔다.특히, 당시 A씨와 아내는 잠을 자고 있었는데 옷을 입고 있지 않았고 이불도 덮고 있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A씨의 아내는 놀란 마음과 수치심에 벌벌 떨었다고 밝혔다.화가 난 A씨 부부는 호텔 관계자에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청했지만, 호텔 관계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응대하며 법적으로 정식 항의를 하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이에 A씨는 경찰의 허가를 받아 사건이 일어난 복도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확인했다. A씨의 객실로 들어온 사람은 A씨 옆방의 투숙객이었다.영상에는 옆 객실 투숙객이 A씨의 방에 들어갔다가 잠시 후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A씨는 "일반 투숙객이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지도 않을 텐데 어떻게 옆방으로 들어올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며 "호텔 측의 미온적인 태도에 너무 화가 나고 수치심에 괴롭고 트라우마까지 생긴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해당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이건 엄밀히 범죄다", "잠금장치를 꼭 걸어놔야 한다", "호텔에서 키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당초 불거졌던 오타니가 불법 도박에 연루돼있다는 의혹이 자연스레 해소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즈하라가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내부에 알린 순간부터 그가 기소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사건 전말에 대해 보도했다.미즈하라의 주장이었던 "오타니가 대신 빚을 갚아줬다"는 것은 사건이 알려지기 직전 오타니에게 그가 "네가 갚은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LA 다저스는 지난 3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미즈하라는 자신의 도박 중독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했다.당시 오타니도 미팅에 참석했지만, 미팅이 영어로만 이뤄져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두 시간 뒤인 자정 무렵 선수단 숙소였던 호텔 지하 회의실에서 오타니와 미즈하라 단둘이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오타니는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고,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도박 빚은 네가 갚아준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한 것. 오타니는 이를 거절하고 즉시 에이전트인 발레로를 회의실로 불러들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발레로는 LA 변호사, 뉴욕 위기 커뮤니케이션 임원, 그리고 새 통역사를 포함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했다.미즈하라는 회의 직후 즉각 해임됐다. 회의 이튿날인 지난달 21일 미즈하라는 별도 항공편을 이용해 LA로 돌아갔으며 공항에서 곧바로 연행된 미즈하라는 3주
미국의 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IMF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높였다는 소식에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날보다 4bp (베이시스포인트) 오늘 4.667%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는 2bp 오른 4.957%로 5%에 임박했다. 국채 수익률 급등에 동부 표준시로 오후 1시 15분(한국시간 17일 새벽 2시 15분)로 예정된제롬 파월 미연준의장의 컨퍼런스 발표를 앞두고 전 날 최악의 매도세를 보인 미국 증시는 또다시 불안한 혼조세로 출발했다.S&P500이 5.060 포인트 근처에서 맴돌며 전 날보다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으며 나스닥 100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3% 상승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은 “파월의 발언은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연준의장은 항상 와일드카드”라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 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2%대로 돌아가기 위한 연준의 임무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매리 데일리 총재도 탄탄한 경제 성장, 강력한 노동 시장,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면 금리 조정이 시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