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8월 한중수교가 이뤄짐에 따라 그동안
사업타당성조사에 그쳤던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대중투자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부품업체들의 중국진출은 아직 노동집약적인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국내완성차메이커들이 속속 중국시장진출계획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부품업체들의 중국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어하네스생산업체인 한일전장공업은 지난주 중국 장춘시등포전선창과
합작으로 장춘시춘원기차전선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한일전장이 33%의 지분을 갖는 현지공장에서는 연간 6만개의
와이어하네스를 생산,국내로 반입할 계획이다.

한한전장은 점진적으로 현지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5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각종 알루미늄소재를 생산하는 삼선공업은 연길과 남경에 각각 합작기업을
세우기로 하고 이달 안으로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합작계획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회사는 지난해부터 중국진출을 타진해 오다 한중수교를 계기를
합작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앞서 자동차용패드및 라이닝생산업체인 상신브레이크도 중국 길림성에
합작공장을 설립,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생산품목은 자동차용패드및 라이닝으로 연간 2백3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케이블생산업체인 삼영케불도 천진에 자동차용 케이블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지난해 심양에 합작공장을 마련한 이회사는 천진에 이어 심양에 또다른
합작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이 자동차부품업체들이 대중진출을 서두르고있는 것은 중국의 싼
인건비를 통해 대외경쟁력을 높이기위한 것이어서 노동집약적인 업종의
부품업체들은 계속 중국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