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통신과 서울지하철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가장 피해를 자주입는
공중전화의 경우 관리기관인 한국공중전화주식회사에서 하루에도 수십장씩
부서지는 전화부스 유리를 특수 아크릴판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벌여
서울시내 전화부스의 38%인 1만6천9백32개소를 교체했다.

한국 통신은 부스유리뿐만 아니라 전화기줄등 다른 부품들도 튼튼한
특수소재로 교체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국통신은 또 공중전화의 잦은 고장에 따른 화풀이성파손건수도 많다고
보고 컴퓨터모니터를 통해 고장난 공중전화를 즉시 가려낼수 있는
공중전화집중관리시스템을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을 관리하는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지하철시설물의 무분별한
훼손을 막기위해 갖은 방법을 짜내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지하의 각종안내표지판에 낙서를 하거나 불법광고전단을
부착할 경우 안내판을 통째로 교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인력을 절감하기
위해 안내판의 앞면에 특수 아크릴판을 부착하고 뒷면에 안내표지를
끼워넣는 방식을 채택,큰 성과를 거두고있다.

지하철공사는 이 방식을 채택한 이후 불법으로 부착된 광고전단이나
낙서를 쉽게 물로 청소할수 있어 지난해 2천건에 달했던 전면 보수건수가
올들어 9월말현재까지 2백여건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하철공사는 올해 7백20곳의 안내표지판을 특수소재로
바꾸기로했다.

지하철 공사는 이밖에 지하철 1백5개역의 화장실칸막이가 목재나 철재로
돼있어 낙서나 충격에의한 파손등 훼손이 극심해지자 대리석질감이 나는
특수소재칸막이로 교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