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뽑아준 대통령으로서 지난 87년 국민앞에서 약속한 `6.29 민
주화선언''의 성실한 이행이 역사적 의무라는 인식아래 국정을 수행해왔다.
이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선거
문화를 한단계 더 발전시킴으로써 그동안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기울여 온
민주화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다.
<>정치분야
다가오는 14대 대통령선거를 이나라 민주주의를 보다 성숙시키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각오와 인식으로 그 어느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부와 모든 공무원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다가오는 대선에 임해야할 것이
며 저는 어느 누구의 불법.탈법 선거운동이나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혼
란 조성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다.
<>외교.통일.안보분야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중국의 지도자들과 두나라 사
이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앞으로
한.중 양국관계가 두나라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크게 기
여할 수 있도록 외교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겠다.
<>경제분야
정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경제의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는데 최우선의 역점을 둘 것이다.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기술혁신.인력개발.사회간접자
본 확충등 산업경쟁력 제고노력을 가일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
내년에는 7%수준의 성장을 견지해 나가면서 물가를 5%수준으로 더욱 안
정시켜 나가고 국제수지도 크게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해양을 `제3의 공간자원''으로 인식, 대륙붕및 심해저등에 대한 개
발.이용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연안역관리법을 제정하며 `블루벨트''
를 설정하는등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국민생활편익및 사회복지분야
정부는 앞으로 대도시교통대책으로 지하철.전철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
진해 나가면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교통운영체계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수도권 신공항건설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본격화될 북
방항공수요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문화분야
교육자치를 통한 지역주민의 교육참여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해 92년까지 운영되는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5년간 연장해 97
년까지 1조8천5백억원을 확보, 교육환경을 현대화하고 교육의 지역간 격차
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기술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위해 실업계고등학교를 확충하고 일반
계고등 학교의 직업교육을 확대하며 공업계전문대학과 개방대학,이공계대
학 정원을 늘려나 갈방침이다.
우수한 인재를 교육에 유치하기 위해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교원복지
를 계속 확충, 교직자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맡은바 임무를 다할수 있
도록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