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지역에 대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상공부는 11일 대중남미수출이 지난해 36.9%늘어난데이어 올들어 8월까지
27억7천만달러로 작년같은기간에 비해 61.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체수출에서 중남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87년의 2.6%에서
작년 4.0%로 확대된데 이어 금년 1 8월중에는 5.6%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우리의 3대주력시장인 미국이 1 8월중 0.4%증가에 그치고 대일
대EC(유럽공동체)수출이 각각 4.7%와 5.3%줄어든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중남미가 우리의 새로운 주요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중남미에 대한 수출이 늘고있는 가장 큰 요인은 중남미각국이 수입시장을
대거 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남미각국은 80년대말부터 그동안의
강력한 수입제한제도에서 시장개방과 수출드라이브를 기조로한
무역자유화정책으로 전환,관세인하 쿼터제폐지 보조금폐지
수입제한리스트폐지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엔고현상으로 저가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남미시장에서
우리상품의 수출경쟁력이 일본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는것도
도움이 되고있다.

중남미에 수출이 늘고 있는 품목은 전기전자 사무용기기 섬유사 직물
자동차 화학제품 일반기계 신발등이다.

특히 지난해 중남미에 대한 수출에서 64%를 차지했던 전자제품은
올들어서도 70%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이지역의 완성차수입규제완화로 자동차수출도 급증,금년1 7월중
수출액이 6천만달러로 작년 한햇동안의 실적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