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자동차대수가 500만대를 넘어섰다.

교통부는 11일 올들어 전국의 자동차등록대수가 하루평균 2,645대씩
늘어나 지난10일현재 5백만2,387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등록대수는 지난85년5월9일 100만대를 돌파한뒤 연평균 20%이상씩
증가,7년4개월여만에 500만대에 이른 것이다.

100만대 돌파이후 200만대에 이르는데 3년7개월,그다음 300만대까지가
1년6개월,400만대에 이르는데 1년4개월,500만대까지는 1년이 걸리는등
최근들어 자동차등록대수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등록현황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3백28만2,379대로 전체의
65%,화물 1백22만2,906대로 24. 4%,버스 47만2,667대로 9. 5%,특수차
2만4,435대로 0. 5%등을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4백59만4,546대로 91. 8%를 차지했으며 이중
자가용승용차가 3백8만5,530대로 61. 7%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백52만4,127대등 수도권이 2백51만7,351대로 50.3%를
차지했다.

한편 전국의 자동차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을 때와 비교하면
승용차의 비중이 49. 1%에서 65. 6%로 높아진반면 화물차의 비중은 37.
8%에서 24. 4%로 낮아졌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의 비중이 77. 6%에서 91. 8%로 높아졌으며 특히
자가용 승용차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그 비중이 100만대때 39%에서 61.
7%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차량대수가 100만대때는 40%를 차지했으나 500만대를
돌파한 현재는 30. 5%로 낮아짐으로써 지방의 자동차증가추세가
두드러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자동차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90년말현재
1억9,200만대가 등록돼 인구 1,000명당 768대를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일본으로 5천9백91만5,000대로 1,000명당 49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3천7백4만7,000대 이태리 2천9백92만9,000대 프랑스 2천8백46만대등의
순이다.

<최종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