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김주언)는 10일 연합통신 김징훈(52) 편집부국장의
`주요언론사 기자접촉 상황보고''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가기로했다.
기자협회는 "현직 고위 편집국 간부가 앞장선 이런 언론공작은 언론인
의 품위와 위신은 물론 전체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마저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이번 사건이 언론인 모두가 한국언론의 구조적 병폐로 지적돼온
권.언유착을 과감하게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먼저 철저한 진
상규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김 부국장이 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의 회원인 점을
감안해 지난 7일 편협에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의했다.
기자협회는 또 이밖에도 있을 수 있는 이른바 언론계 `김영삼 장학생''
의 실체파악 및 여론조작 행태 등도 계속 추적,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연합통신은 김 부국장을 8일자로 대기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