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뼈인 천골과 장골의 접합관절에 염증이 생겨 요통등의 증상을
보이는 천장골염을 조기에 찾아낼수 있는 컴퓨터진단시스템이 국내
대학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천장골염은 천골과 장골이 밀착돼 있어
지금까지 X선촬영이나 CT(컴퓨터단층촬영)등 2차원적 화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거의 불가능하고 환자가 사망해야만 내부를 들여다 봐 이를
확인할수 있었다.

9일 한양대의대 김선일교수(계량의학교실)는 이대학 내과 김성윤교수팀과
공동으로 컴퓨터를 이용,CT화면을 3차원 입체화상으로 만들어 천장골염을
초기에도 간단하고 정확하게 진단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정상인 한명,허리통증이 있는 천장골염추정환자
3명,CT화면으로도 천장골염을 진단할수 있었던 아주 심한환자 한명등 5명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해본 결과 각각 확연하게 구분됐다고 밝혔다.
천장골염진단 컴퓨터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실용화된 것이 없다고 김교수는
말했다.

이 컴퓨터시스템은 우선 CT촬영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한뒤 주위의
연조직(살)을 제거하고 천골과 좌우장골을 분리하는 작업을 한다. 이후
3개의 뼈를 독립적인 입체화면으로 분리,재구성해 의사가 원하는 각도로
회전시키면서 진단을 하게되는 것이라고 김교수는 설명했다.

현재 김교수팀은 내부의 면을 보고 객관적으로 진단해 낼수 있는 상업화
가능한 SW(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천장골염은 심화될 경우 허리를 쓰지 못하게 되고 요통 요추운동장애 숨을
들이쉬지 못하는등 증상의 강직성 척추염으로 발전된다. 이 질환은
정확하게 진단되면 약물요법으로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김교수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지난 9월12일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류머티즘학술대회"에서 발표,인증을 받았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