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본사<사진>에서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53주년(10일)기념식을 갖고 "대림 21세기 비젼및 전략"이라는
장기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대림은 이 계획에서 오는 2000년에는 현재(92)1조3,000억원(유화부문
제외)인 매출액을 10조원으로 높여 국내 건설업계의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위해 매출액증가율이 연평균 30%이상을 유지해야한다고 보고
기존사업의 생산성을 높이는한편 건설및 비건설분야 신규사업에 적극
진출키로했다.

대림산업은 비건설신규사업으로 우선 내년중 무역업(종합상사)과 정보사업
교육사업에 진출하고 94년에 건자재생산및 판매(건자재종합백화점)보험,
95년에 호텔 콘도 레저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추기위해 경제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과
정유산업진출방안의 타당성을 내년중 검토완료키로 했다.

건설관련 신규사업으로는 주문주택 민자열병합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미자쓰레기소각로 건설등을 추진키로 했다. 해외건설은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을 적극 개척키로했다.

대림산업은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경우 오는 2000년에는
신규사업에서 4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매출액의 40%를 차지할것으로
전망했다.

대림산업은 이 계획을 가급적 현 인력(2,200명)으로 추진,현재 6억원인
1인당 매출액을 2000년에는 45억원(92년불변가격 20억원)으로 5배 높힌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2월부터 서울대 조동성교수 고려대 이광현교수의 자문을
구하고 사내 각부서의 과장등 실무책임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이 계획을
준비해 왔었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