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이 8일 박태준 최고위원에 대해 민자당 선거대책위원장직
을 수락토록 설득 하거나 압력을 넣어온 것으로 8일 알려져 노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을 천명한 9.18 선언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이 정치권 일각에
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한쪽에서는 내부적으로 현승종 총리의 임명과정과 안기부
장 후임자를 포함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선거관련 장관 후임자와 관련해
노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자체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광양에서 박 최고위원과 25분 동안
면담하는 자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박 최고위원이 민자당 선대위원장직
을 수락하도록 설득하는 데 할애했던 것으로 한 측근은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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