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대졸취업응시자 10명중 4명은 졸업직후 취업에 실패한
취업재수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열한 취업경쟁 관문을 뚫기 위해 대다수 취업응시자들은 6개월이상
별도의 취업준비를 하고 있으며 외국어 전산등 학원에 다닌 사람도 크게
늘고있다.

태평양생명이 8일 전국 남녀대졸 취업예정자 5백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성향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39%가 대학졸업연도에 취업을
못한 취업 재수생으로 나타났다. 이중 1년이하 미취업상태인 응답자는
89%로 가장 많고 1 2년의 미취업자도 10.9%나 차지했다.

취업준비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은 외국어 상식 논문등
필기시험에 대비해 별도의 준비를 해왔다고 응답했다. 취업시험준비에
전념한 기간은 응답자의 41%가 6개월이하라고 답했으며 6개월 1년은
31.5%,1년이상 25.5%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학원을 다닌 경험을 지닌 사람도 응답자의 42%에 달했다.
여성응답자의 51%,남성의 32%가 학원경험이 있다고 답해
여성취업희망자들이 취업을 위해 더 애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취업전망에 대해선 "특정학과를 제외하곤 어렵다"가 48%,"전공불문
어렵다"는 41%로 나타난 반면 "예전과 비슷하다"는 10%에 머물러
취업전망에 상당한 불안감을 갖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예정자들이 취업정보를 얻는 경로는 신문광고를 통해서(31%)가 가장
많았고
취업정보지(23%)취업보도실(21%)사원모집포스터(13%)친구(11%)순이었다.

취업예정자들은 직장선택기준으로 적성(25%)과 경제적 안정성(23.6%)을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 장래성(20.3%),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장(14.3%)등을
각각 꼽았고 응답자의 10%는 출퇴근시간이 정확하고 복리후생이 좋은
회사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월급여액은 60만 70만원(79%),70만
80만원(17%),80만원이상(3%)인 것으로 나타나 최소한 60만원이상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송재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