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화물중 국적선사들이 실어나르는 물동량비중(적취율)이 해마다
큰폭으로 떨어지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8일 해항청이 분석한 "국적선적취율현황"에 따르면 지난 80년초까지만해도
50%선에 육박했던 국적선적취율이 88년 40%선으로 떨어진데이어
올상반기중에는 30%선까지 하락했다.

국적선적취율이 최근 10여년사이에 이같이 급격히 떨어진것은 이
기간중(81 91년)수출입해상물동량은 연평균 10.3%늘어난데 비해
국적외항상선대는 3.9%의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외항선사들은 정부의 계획조선금융조건이 경쟁국가에 비해 크게
불리해 신규조선을 회피한데다 중고선및 국취부나용선(BBC)도입도 규제가
심해 적정규모의 선박을 확보할수 없었다.

국적선적취율추이를 보면 지난 80년에 우리나라 총수출입해상물동량
9천4백3만5천t가운데 국적선사들이 4천6백39만t을 수송,적취율이 49%를
기록한이후 87년 41%,88년 40%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88년이후 하락폭은 더 커져 89년 37%,90년 36%,91년 32%등으로 최근 3
4년사이에 무려 10%포인트가까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상반기에는 총물동량 1억4천9백27만1천t중 국적선이
4천5백20만1천t을 수송,국적선적취율이 30.3%까지 떨어졌는데 이같은
추세로 미루어볼때 20%대로 하락하지 않을까 우려되고있다.

한편 80년대중반이후 성장세를 보여왔던 정기항로에서의 국적선적취율도
90년을 정점으로 하락추세로 돌아섰다.

컨테이너화물의 국적선적취율은 지난84년 32.8%에서 86년 33.3%,88년
36.4%,90년 43.9%로 상승세를 보이다 91년에는 41.5%,올상반기중에는
39.7%까지 떨어져 적신호를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