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이 오는 11월2일 14번째 시중은행으로 문을 연다.

평화은행은 "근로자를 위한 전문은행"이라는 근본취지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과는 다른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평화은행은 차별화 전략으로 근로자들의 대출신청을 한장의 서류로
보증없이 당일로 처리하는 "평화즉일대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학자금 경조사등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주택자금등 5백만원이하의
근로자대상소액자금대출에 이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박종대 평화은행장은 8일 지금까지 은행권의 대출은 육체노동자보다는
정신노동자들에게 편중돼있었다면서 담보능력이 없는 육체노동자들을 위해
무담보 신용대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무담보
신용대출이라고해서 아무에게나 대출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
직장에서 3년이상 근무했거나 평화은행과 6개월이상 급여이체거래가 있었던
근로자로서 소속장이 추천한 근로자에게는 과감하게 무담보 신용으로
대출해줄 작정이다"고 말했다.

박행장은 고객이 많은 돈을 금융기관에 맡길때는 금리를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몇백만원대의 돈이라면 금리보다는 필요할때 3백만 5백만원의
대출이 쉬운 은행에 맡기게 된다면서 1천만 근로자들의 성원으로
평화은행이 빠른시일내에 발전의 기틀을 다질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1천만 근로자들이 평화은행에 1만원씩만 예금하면 1천억원이고 10만원씩
예금한다면 1조원의 예금고는 쉽게 달성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비율이 45%이지만
후발은행인 평화은행은 이같은 의무대출비율이 15%에 불과해 근로자들에
대한 대출여력이 그만큼 커지게됐다.

개점때는 서울에 5개의 점포로 출발하지만 연말까지 점포를 15 20개로
확장,빠른 시일내에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