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제품의 수출쿼터소진율이 매우 저조하다.

8일 섬유제품수출조합이 집계한 3.4분기 쿼터소진실적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81개쿼터품목가운데 15개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66개품목의 9월까지
쿼터소진실적이 50%선을 밑돌고 있으며 유럽지역은 대부분의 품목이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시장은 면재킷 드레스셔츠 면바지 내의등 일부면제품과 모재킷 신사복
모스웨터 합섬재킷등 인기품목만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수출이 20~30%늘면서
쿼터소진율이 70%를 웃돌았을뿐 대부분의 품목은 30~50%의 낮은 쿼터소진
율을 보였다.

대량쿼터품목인 합섬니트셔츠는 지난해보다 수출실적이 14%나 준
1억5천4백만달러로 50.6%의 쿼터소진율을 보였고 합섬스포츠셔츠도 6%
감소한 5천4백만달러로 소진율이 37.2%에 그쳤다.

또 합섬드레스셔츠는 50.2% 합섬블라우스 52.4% 면스웨터 15.2%
오리털의류 23.3% 합섬스웨터 28.8%로 소진율이 매우 낮았다.

독일은 스웨터의 경우만 소진율 67.7%를 나타냈을뿐 직조셔츠(32.5%)
방풍복(35.1%)직조바지(25.8%)블라우스(33.9%)편직셔츠(24.3%)등
대부분의 주요품목이 쿼터물량의 40%도 소진하지 못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방풍복 편직셔츠 직조셔츠 블라우스등 주요품목 모두
20~40%의 소진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부진으로 올해 전체의류쿼터소진실적은 미국의 경우
지난해보다 1 2%감소한 60%선,유럽은 50%이하에 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한국산의류가 미국 유럽등 주요시장에서 중국 동남아산제품보다
가격경쟁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데다 상반기중 비교적 호조를 보였던
대미수출이 미국의 경기회복지연으로 하반기들어 늘지않고있고 유럽의 경우
터키 그리스등으로 수입선을 전환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데 따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