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회복을 위해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봉제완구는 해외이전공장에서,비싼 가격의 고부가가치 상품은 지속적인
아이디어 개발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구업계의 전반적인 수출부진속에서 주요
완구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해외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국내 공장에서는 고가의 고품질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수출부진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디어 상품인 스포츠용품 "그립볼"을 시판,미국시장에서만
3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인 MAI사는 올들어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계기로
이 단일상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올들어 지난 9월까지 유럽시장에서
2천5백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회사는 값싼 단순기능의 봉제완구 전문생산을 위해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 현지공장을 설립,올 하반기부터 본격생산을 목표로 현재
시험가동중이다.

C&H사는 봉제완구에 작동성을 가미한 상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일본 등 주수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작동 봉제완구를 개발,오는 11월
국내시판을 거친뒤 내년부터 본격 수출할 계획이다.

이회사도 전통 봉제완구는 스리랑카 공장에서 생산,현지에서 직접
수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봉제완구 전문 생산업체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현지공장을 가지고 있는
조선무역은 올들어 해외공장 생산물량이 전체 수출액의 70%를 차지해 지난
90년의 30%에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