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불온도서 목록을 정리하면서 지난해 금서목록으로 분류해 말
썽을 빚었던 김영삼 민자당총재와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자서전을 금서대상
에서 해제한 반면, `양김 퇴진론''을 주장한 책을 새로 불온도서로 추가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
서울경찰청이 지난 9월 한달동안 불온문서 특별단속 실시, 8일 내놓은 자
료에 따르면 용공.이적.반정부 내용등을 이유로 금서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불온서적 8백88종 중에는 `김대중.김영삼 은퇴론''(안동사랑)이 포함돼 있다
는 것.
이밖에 경찰이 금서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책에는 `갑오농민전쟁''(박태원저)
`거꾸로 읽는 세계사''(유시민 저) `걸어서라도 갈테야''(문익환저)등 `베스트
셀러'' 등도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