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문화부장관은 6일 "옛 중앙청건물을 쓰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을 용산 미8군 부지내로 이전할 것이며 경복궁내의 군부대도 관계부처
와의 협의를 거쳐 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문공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민
족의 얼이 서린 문화유산이 일제시대의 총독부건물에 전시되고 있는 것
은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 만큼 교외로 이전할 미8군부지에 새로운 박물
관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기존 총독부건물을 철거해 복원할지, 완전 해체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금명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