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자산관리, 증여, 상속, 기부, 연금 등에 대한 컨설팅과 실행이 가능한 ‘하나 시니어 라운지’를 오픈하고 금융권 최초로 '유산정리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하나 시니어 라운지’는 서울 삼성동 Place1빌딩 4층에 위치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유산정리서비스는 유언장의 작성과 상속 재산의 분할 등을 위한 상속 집행 전문 센터로 생전의 자산관리부터 유언장의 보관, 상속집행, 유산정리에 이르기까지 자산관리의 전 분야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최근 고령인구의 증가로 상속 건수가 증가하고 유가족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기관을 통해 자산 상속을 객관적으로 집행해 분쟁을 최소화하려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하나 시니어 라운지’에서는 하나은행의 리빙트러스트센터 소속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신탁을 통한 상속 증여 컨설팅 △유언장의 보관 및 집행 △유언대용 신탁 또는 유언장 작성 없이 상속을 맞게 된 상속인들을 위한 유산정리서비스 등을 지원한다.또한 하나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신탁전문은행인 ‘스미트러스트’와 협업을 통해 유산정리 서비스의 30년 노하우를 접목할 예정이다. 또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과 세무법인, 종합병원 등과 협업해 상속과 관련된 모든 전문기관을 연결하여 상속집행과 관련한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하나 시니어 라운지’ 에서는 매월 손님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언장 작성 체험 △상속과 관련된 법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은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팀(김동현 전문의)이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은 혈액암 환자의 생애말기 의료 이용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항암 치료법이 발전해 혈액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는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혈구감소증·감염 등 합병증이 생겨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신대체요법, 인공호흡기 등 공격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연구팀은 2018~2021년 서울대병원에서 숨진 혈액암 환자 48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사망한 혈액암 환자(487명) 중 입원 기간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2%(156명)였다. 급성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 진행이 빠르거나 입원 시점에 질병 상태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가 많았다.완화의료 상담군은 본인이 연명의료를 원치 않는다는 문서를 작성한 비율이 34%였지만 비상담군은 18.4%였다. 사망 전 한달 안에 공격적 치료를 받을 비율을 분석했더니 완화의료 상담을 받지 않은 환자군이 중환자실 치료 등을 받는 비율이 두배 이상 높았다. 중환자실에서 사망하는 비율은 비상담군 50.8%, 상담군 10.9%로 4.7배가량 높았다. 신 교수는 "혈액암은 고형암과 달리 질병 특성과 종류에 따라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고강도 치료가 필요해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 비율이 높다"며 "최선의 암 치료와 완화의료를 병행해 생애말기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남은 삶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은 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한 전직 언론사 간부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1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한겨레와 한국일보, 중앙일보 출신 기자 3명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이들은 대장동 개발 시기 김 씨에게 유리한 기사나 칼럼을 써주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겨레 전 간부 A씨는 2019~2020년 김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9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전 간부 B씨는 2020년 5월 김씨에게 1억원을 빌렸고, 중앙일보 전 간부 C씨도 같은해 6월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