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무부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재무부, 건설부, 조달청, 서울시, 한
국전력, 전기통신공사, 가스공사 등은 최근 여러차례 실무자회의를 갖고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장소에서 도로굴착을 할때 공동으로 계
약을 집행토록 하는 종합계약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는 문제를 협의했으나
관련기관들이 대부분 반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지난 7월 도로굴착 관련기관들이 발주시기 등을 조정하여 공
동으로 공사를 발주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굴착 관련공사 종합계약제도 추
진안을 마련, 관련기관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경우 도로굴착을 할때 전기공사, 통신공사, 가스공사
등을 조달청에서 공동으로 발주하게 되면 고압전류가 흘러 통신케이블에 자
기장이 발생하는 등 기술적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