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협회는 4일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한국산
승용차가 10만9천8백47대로 일본차와 독일차에 이어 미국내 수입차
판매순위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이기간에 7만4천9백94대의 승용차를 미국에서
판매,독일의 벤츠 BMW 폴크스바겐 스웨덴의 볼보 사브 일본의 미쓰비시
스즈키등 유수한 자동차메이커들을 물리치고 일본의
도요타,닛산,혼다,마쓰다에 이어 메이커별 수입차 판매순위 5위에
랭크됐다.

기아자동차는 2만3천7백33대,대우자동차는 1만1천1백20대가 수출됐다.
독일은 폴크스바겐(5만4천1백44대), 벤츠(4만3천2백7대), BMW(4만3천3백
20대),아우디(9천89대),포르셰(2천9백79대)를 합쳐 15만2천7백39대를 판매,
4만2천여대 차이로 한국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4위인 스웨덴은 볼보(4만9천81대)와 사브(1만8천2백83대)를 합쳐
6만7천3백64대의 승용차를 판매,우리나라와 4만대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90년대 들어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철수한
프랑스의 르노와 이탈리아의 피아트,영국의 스털링은 올들어 단 한대의
판매실적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미국시장에서의 철수를 발표한 프랑스의 푸조자동차는 올 1 8월에
3백35대가 팔리는데 그쳤으며 영국의 재규어는 5천8백20대가 팔리는데
머물러 사실상 미국시장에서 밀려났음을 반영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미국에서 1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한 국가는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과 독일 한국 스웨덴 4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