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검사도 거치지 않고 주민들을 입주시킨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로 불
이 나 일가족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2일 오전 6시45분께 경남 양산군 동면 금산리 금산훼미리타운 아파트 9
10호에서 불이 나 집주인 홍성옥(33.회사원)씨와 홍씨의 부인 임순자(28
)씨, 홍씨의 처제 임경자(27)씨, 조카 장승조(3)군 등 4명이 불에 타 숨
지고 화상을 입은 홍씨의 딸 미숙(9)양과 아들 의남(6)군 등 2명이 8층
높이의 아파트 밖으로 뛰어내리다 미숙양은 숨지고 의남군은 크게 다쳤다

이날 처음 불을 본 인근 주민 엄영자(37)씨에 따르면 `펑'' 하는 폭음이
들려 나가보니 홍씨의 아파트 주방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
솟아 올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