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2일 광양제철소 4기설비를 준공,지난 68년이후 24년간에
걸친 제철소건설의 대역사를 마무리지었다.

포철은 이날 광양제철소 종합운동장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박태준회장등
포철임직원,그레그 주한미대사등 외교사절,브라이언 로톤
국제철강협회(IISI)회장등 세계 철강업계인사,창설유공자등 모두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4기설비준공식을 겸한 "포항제철
4반세기대역사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으로 포철은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4기의 9백40만t과
광양제철소 고로4기 1천1백40만t을 합해 총 2천1백만t 조강생산체제를
갖추게됐다.

이로써 포철은 총72개공장 55개설비를 가진 세계3위의 철강회사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게됐고 광양제철소는 정상가동되는 93년부터 세계최대의
단일제철소로 떠오르게된다. 광양4기완공으로 국내 철강생산량도 93년부터
3천2백만t에 달하게된다.

광양4기설비는 지난 91년 착공,21개월만에 건설됐으며 내자
1조3천8백49억원 외자 7억5천1백만달러등 모두 1조9천6백86억원이
투자됐다.

포철은 이번 광양4기완공에 이르기까지 24년간 단일제조업체로는
국내최대규모인 총 14조20억원을 투자했다.

포철은 철강부문투자를 이번 종합준공으로 완결하고 앞으로는
정보통신사업 반도체 정밀화학분야로 적극 진출,21세기에는 매출액
2백억달러규모의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히고있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포항제철의
2천1백만t생산체제완비로 우리나라는 선진산업국가로 뛰어오르는데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공사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태준회장은 "포철의 4반세기는 선진국에 대한 후진국의 일대반격이었고
인간의 능력한계에 대한 일대도전이었으며 5천년간 쌓여온 우리민족의
체념과 패배의식을 불사르는 일대분발의 국민정신시험장이었다"고 강조하고
"21세기를 지향하는 기업상을 정립,국민기업으로서의 맡은바 책임과 역할을
다할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