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4학년도에 처음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금까지 6차례
에 걸쳐 실시됐던 대학수학능력 시험실험평가의 골격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 배점이나 문항수, 시험시간등에 큰 변동없이 치러진다.

그러나 94학년도에 실제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 시험문제는 지금
까지의 실허평가문항보다 쉽게 출제된다.

또 문제의 난에도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수리탐
구영역은 제6차 실험평가에서 수리탐구 I과 II로 나눠 시험시간을 30
분간 연장해 실시한 결과 득점수준이 향상되고 수험생들의 반응도 좋
아 94학년도 실제 시험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치러진다.

국립교육평가원(원장 유성종)은 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되
는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이 문제형태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다
점을 고려,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위해 실험평가의 골격을 그
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와함께 5지선다형의 문항형식을 그대로 채택키로 하고
언어영역에서 6문항(10%) 외국어 영역에서 8문항(16%)은 교육방송을
통해 듣기 평가를 할 계획이다.

평가원의 한관계자는 "대입수학능력시험의 성격을 둘러싸고 많은 소
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본시험의 출제형
태가 실험평가와 거의 같은 형태로 굳어진 이상 이를 모델로 삼아 열
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험준비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