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특수부는 1일 외무부의 컴퓨터망인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해 허위
여권을 발급해준 혐의로 외무부여권과 전산담당직원 노석영씨(36)와 여권
브로커 양옥화씨(42.여)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여권브로커총책 김기웅씨(28.구속)를 노씨에게 연결시켜주고
알선비를 받아온 연결책이 최근 이 사건과 관련, 사표를 제출한 경찰청
외사과 안홍태경위(38)인 것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안경위를 통해 받은 허위여권발급대상자들의 이름
과 주민등록번호가 수록된 데이터베이스를 조작, 삭제하고 새로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만들어 신규여권을 발급받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노씨가 이런 수법으로 허위여권을 발급해준 사람이 40-50명인 것
으로 파악하고 얼마를 댓가로 받았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