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30일 지난 8월중 경상수지가 9천4백5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별 경상수지흑자는 연말이외의 평월기준으로 지난90년9월이후
2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무역협회는 4.4분기(10 12월)무역수지가 분기별기준으로 지난89년
4.4분기이후 3년만에 흑자를 기록할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의 8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섬에따라
8월까지의 경상수지적자는 49억2백2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억7천6백70만달러 줄었다.

경상수지가 오랜 적자에서 8월에 흑자로 돌아선것은 수입둔화 덕택이다.

8월중 수출은 국제수지기준 60억2천7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3%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수입은 58억1천2백50만달러로
4.6%감소했다.

이로인해 8월중 무역수지(국제수지기준)는 2억1천4백50만달러 흑자였다.

무역외수지는 대외부채관련 이자지급이 늘어 여전히 적자행진을
계속,8월에도 1억2천9백30만달러의 적자였다.

8월중 수출입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지역수출이 16.9%증가한 반면
대미수출은 1.5%감소하는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부진이 계속됐다.

품목별로는 자본재수입이 7.6%감소,시설투자부진에 따른 기계류수요둔화를
반영했다.

반면 침구 장식품등의 생활신변용품수입은 11.1%늘어나는등 소비재수입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1백60억1천만달러로 전월말보다 7억8천만달러
늘었다.

한편 무협은 국내 1천5개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4분기수출입전망"설문조사에서 4.4분기중 수출은 2백27억달러,수입은
2백23억달러로 4억달러안팎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30일 발표했다.

무협은 이기간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2%,수입은 4.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