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따르면 상공부로부터 원진의 인수검토요청을 받은 코오롱과
선경등 대기업들은 타당성 조사결과 실익이 없다고 판단,입찰에 참여하지
않는쪽으로 방침을 굳히고있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원진이 과거 창업주의 동생인 이원천씨가 경영하던
기업이라는 점에서 인수에따른 타당성을 검토했으나 정상가동자체가 어렵고
대규모 공해유발산업이어서 인수가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경관계자도 "산업은행에 공매절차및 방식에 대해 문의한적은 있으나
원진의 인수자체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원진레이온은 2차입찰이 유찰된후 수의계약방식으로 매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공부의 권유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의계약을 통한 인수를
검토하고있는(주)갑을 대농 고려합섬 국제방직 승우무역 금강화섬 진웅
상진물산등 11개 섬유업체도 ?2년이내 공장가동정상화 ?정상화후 5년이상
계속가동을 의무화한 조건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인수가 어렵다고
주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