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중국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따르면 완성차및 부품업체들이 한중수교와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중국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대는 정세영회장의 중국방문에 현대자동차의 수출관리실장인
김뢰명상무가 동행,하얼빈과 천진등의 자동차합작사업검토를
구체화하고있다.

현대는 상용차와 승용차의 합작사업을 같이 검토하고있다.

기아는 김선홍회장의 중국방문에 맞추어 유영걸기획전무와
김승안수출전무가 중국에 머무르면서 의향서를 교환한 연길의
자동차합작사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있다.

기아계열의 아시아도 정주의 현지업체와 중형버스 합작조립생산을
추진하고있다.

대우는 최명걸대우부회장이 김우중회장의 중국방문에 동행,상해의
고급버스합작조립사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있다.

자동차업계는 합작조립사업의 타당성검토와 함께 수출및 합작비율등
투자조건을 협의하고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중국진출도 추진되고있다.

세일중공업과 상신브레이크가 각각 변속기와 패드및 라이닝공장을 연내에
완공할 예정이고 신창전기등이 부품 설비의 수출에 이어 현지합작을
모색하고있다.

한라그룹의 만도기계는 부품공급및 기술공여계약을 맺은데이어 자동차및
부품의 합작사업을 추진키로 의향서를 교환했다.

자동차업계의 이같이 활발한 중국진출은 한중수교로 투자여건이 마련되고
중국이 8차5개년계획기간(91 95년)중 자동차산업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것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업계의 한관계자는 "중국측이 자동차합작사업을 제의하고는 있으나
승용차는 3대3소정책으로 6개기업을 중점육성하고 상용차도 일부차종을
제외하고는 완성차조립공장의 신설을 억제하는것이 중국정부의 방침인데다
생산성 수출비율등의 문제가 있어 합작사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중국의 시장잠재력을 감안할때 현지투자의 필요성이 있으나
수출지향적인 투자는 북미시장권의 멕시코 미국이나 유럽에 현지공장을
설립해야 할것으로 보고 중장기 해외투자전략을 검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