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이달말 착공예정인 부산롯데월드 건설이 무기한 연기됐
다.

29일 롯데에 따르면 최근 신격호회장이 "부산시와 시민들이
롯데월드건립을 바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건설 관계자를
서울로 철수시켰다는 것.

이에따라 롯데측은 롯데월드건설공사 계획을 전면취소했다.

롯데측 관계자는 이와관련,"회장의 지시로 부산롯데월드 건설이 연기돼
앞으로 1 2년이내에 공사가 시작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신회장이 이처럼 사업을 무기한 늦춘것은 부산시의
도시계획도로부문에 대한 요구와 업무지연,부산상고동창회의 동창회관
건립요구에 롯데가 욕을 먹으면서까지 무리하게 공사를 할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상공인들은 "부산지역경제활성화를 기할수 있는 부산롯데월드의
건립이 무기한 연장된 것은 유감"이라며 "하루빨리 롯데월드가 건립돼
지역경제의 각 분야가 활기를 찾을수 있도록 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롯데월드는 부산시 진구 부전동 옛 부산상고 1만6백70평부지에 대규모
호텔및 백화점을 지상41층 지하5층으로 사업비 5천억원을 투입,오는 97년
완공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