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시에 거주하는 김영달(56/뉴잉글랜드대 교수),
이연희씨(51/포틀랜드 국교교사) 부부가 28일 낮 12시 한라산 백록담
에서 출정식을 가진뒤 3천리 국토종단 대장정에 올랐다.

백록담 정상에 오른 김씨 부부는 북녘하늘을 향해 `조국통일 만세3창
으로 간단히 출정식을 갖고 어리목 코스로 하산, 제주항까지 20여km를
달렸다.
김씨부부는 이어 29일 오후 항공편으로 부산으로 건너가 10월1일부터
국도를 따라 부산-대구-김천-충주-경기도 광주를 거쳐 서울에 도착한
뒤 10월11일께 임진각에 도착, 정부와 북한측의 입북승인을 기다릴 계
획이다.

지난해 6월27일부터 제1차 통일염원 국토종단 마라톤역주를 가졌던
김씨는 이미 국토통일원에 입북신청을 해놓고 북한측에도 지난해에 이
어 올해도 적십자사와 제3국 외교관을 통해 국토종단 계획을 통보, 북
한측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