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기술낙후나 품질미흡및 개도국추격보다 인건비상승등으로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1백2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6월말
현재를 기준하여 실시한 수출애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수출때 겪는 어려움은 인건비상승이 28.2%로
가장 컸고 제조경비상승이 20.2%,원자재가격상승이 14.1%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개도국의 시장침투(10.5%)기술수준낙후(7.8%)성능 디지인등
품질수준미흡(3.7%)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이같이 중소기업의 수출애로에서 인건비 제조경비및 원자재가격상승등
가격경쟁력 요소가 "압도적인 비중" (62.5%)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제품 수출이 아직까지 디자인과 성능보다는 가격경쟁력에 발판을
두고 있어서이다.

특히 중기수출품가운데 섬유 의복 가죽등 노동집약적인 제품이 많아
인건비상승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있다.

업종별로는 가구 목재 섬유 의복 가죽 음식료품 분야가 인건비상승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목재업계의 경우 응답업체의 50%가 인건비상승을 최대애로로 꼽을
정도였다.

반면 제지 인쇄 출판업계는 원자재가격상승및
물량부족을,비금속광물업계는 제조경비상승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또 화합물 고무 플라스틱업계는 기술수준낙후및 신제품개발미흡을 큰
애로로 꼽았다.

이와관련,기협중앙회관계자는 아직까지 중소업체의 수출이 단순가공이나
조립형태를 띠고있어 가격경쟁력에 주로 의존하고 있으나 앞으로
고유브랜드에 의한 고급제품수출이 늘어나면 브랜드전략과 품질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낙훈기자>